코스피 지수로 보는 국내 주식의 역사와 경제 흐름 : 시대별 경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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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간단하게 기업의 자본 규모가 크고 대기업 위주의 기업들 모아 놓은 시장을 이야기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집단인 만큼 코스피 지수는 경제 흐름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의 코스피 지수의 흐름을 알아보고 각 시기별 경제 흐름에 따른 지수 상승과 하락과 경제 이슈를 공부해 보도록 하자.

 

주식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다가 보면 현재 상황에 너무 몰입하게 될 수도 있다. 상승장이 왔을때는 지수 상승하는 것에 취해 하락장 대비를 못하게 될수도 있으며 하락장일 때는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릴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 경제 흐름과 지수 흐름에 대해 공부하고 미리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코스피 지수 흐름으로 보는 시대별 경제 이슈

 

아래는 1985년 이후 코스피 지수 월봉 차트이다. 지속적인 우상향을 보여주고 있지만 크고 작은 상승들이 반복하고 있다. 이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 이슈로 인한 결과이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것은 코스피 지수에서 크게 상승과 하락한 시기의 경제 이슈 흐름이다. 시기 별로 경제 이슈와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을 알아보도록 하자.

코스피 지수 월봉 경제흐름

 

3저 현상 이후 경제 버블 (1985년 ~ 1992년)

우선 우리가 알아볼 내용은 1985년 이후 국내 코스피 지수 흐름과 그 당시의 경제 이슈를 알아 보록 하자. 

 

먼저 1980년대 초반에는 3고 현상(고유가, 고달러, 고금리)으로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이 하였다. 그 여파로 1970년대 해외 자본이 많이 유입된 중남미 국가에서는 외환위기가 발생하면서 세계적인 경제 침체기가 발생하였다. 우리나라 역시 경제 성장이 둔화되었던 시기이다.

1번 시기(1985년 ~ 1989년) : KOSPI 131p → 1,007p (+약 650%)

3고 현상이 발생한 이후이다. 1985년 9월 미국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G5(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의 재무 장관들이 미국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플라자 합의(Plaza Accord)를 하게 된다.

 

이후 3저 현상(저달러, 저유가, 저금리)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도 단군 이래 최대 호황기를 맞으며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게 된다. 이 시기에 국내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국가의 엄청난 경제 성장과 주가 및 부동산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버블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2번 시기(1989년 ~ 1992년) : KOSPI 1,007p → 549p (-약 55%)

경제적 버블이 발생한 것이 서서히 붕괴되면서 엄청난 폭락이 발생하였다. 이 당시 일본에서는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단어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일본의 경우는 주가와 부동산이 붕괴되면서 엄청난 침체기를 겪게 된다.

 

 

 

경제 개방 정책과 IMF 금융구제 (1992년 ~ 1998년)

경제 개방 정책과 IMF 금융구제

3번 시기(1992년 ~ 1994년)  : KOSPI 549p → 1,138p (+약 107%)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커짐에 따라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 경제 개방 압력이 심해졌다. 1992년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외 경제 개방 정책으로 인해 코스피 종목들 중심으로 큰 상승을 보여주었다.

 

4번 시기(1994년 ~ 1998년) : KOSPI 1,138p → 280p (-약 75%)

우리나의 경제 암흑기인 IMF 금융 구제 신청을 한 시기이다. 대외 경제 개방을 통해 해외 자본이 엄청나게 유입되었다가 다시 해외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외환위기가 시작된 것이다.

 

 IMF 경제 위기 해소와 닷컴 버블

IMF 경제 위기 닷컴 버블

5번 시기(1998년 ~ 1999년) : KOSPI 280p → 1,059p (+약 270%)

우리나라가 IMF 금융 구제 신청 이후 전 국민적인 IMF 극복 운동을 통해 국내 경기 회복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전국민 금 모으기 운동을 진행하였다. 경기 회복세 이후 국내 인터넷 성장과 벤처기업 열붕이 불면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 주었다.

 

6번 시기(2000년 ~ 2001년) : KOSPI 1,059p → 468p (-약 55%)

IMF 금융 위기는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었지만 닷컴 버블로 인해 가파르게 상승한 IT기업의 주가는 닷컴 버블 붕괴로 다시 제자리로 하락하였다. 이 당시에는 국내 IT기업이 꾸준히 경영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많은 기업들이 폐업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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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양 정책과 신용카드 대란 (2001년 ~ 2003년)

2002년 신용카드 대란

7번 시기(2001년 ~ 2002년) : KOSPI 468p → 937p (+약 100%)

IT, 닷컴 버블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 부양 정책을 실시하였다. 정부에서는 유동성을 늘리며 부동산과 신용카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였고 내수 경기의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8번 시기(2002년 ~ 2003년) : KOSPI 937p → 515p (-약 45%)

국내 금융 위기가 발생하였다. 언제나 그렇듯이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발생하는 거품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이다. 이 당시에는 신용카드 대란이 일어났는데 소득이 없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생까지 신용카드를 발급해주면서 대규모 신용불량자가 발생한 것이다. 신용카드는 경제 인구 1명당 4.6장의 카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경제 개방으로 인한 성장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03년 ~ 2008년)

9번 시기(2003년 ~ 2007년) : KOSPI 515p → 2,064p (+약 300%)

글로벌 경제 성장 시기로 닷컴 버블로 인한 저금리 정책과 물가 안정이 이뤄지면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1992년부터 경제 개방을 한 중국이 2003년 이후 세계 경제 참여로 인해 중국 시장이 활발해 지면서 국내에도 많은 수혜를 입었다. 특히 중국 관련주들이 강한 상승을 보여준 시기이다.

 

10번 시기(2007년 ~2008년) : KOSPI 2,064p → 938p (-약 54%)

세계 경제 호황이 지속될 것을 믿고 있던 미국에서 먼저 사건이 일어난다. 특히 미국 모기지(주택 관련 대출) 업체들은 엄청난 유동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영화 '빅쇼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집의 강아지 이름으로도 대출이 실행된 것을 보면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곧바로 붕괴되면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이며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시작으로 전 세계 금융 시장이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국내 주식시장도 금융위기로 인한 가파른 하락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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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완화 및 경기 부양책 그리고 주식시장은 횡보 (2008년 ~ 2016년)

2008년 양적완화

11번 시기(2008년 ~ 2011년) : KOSPI 938p → 2,228p (+약 135%)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 위기를 극복하고자 세계 각국에서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였다. 이 당시 미국은 제로 금리까지 낮추며 시장 안정화 정책을 펼쳤으며 유동성을 확보하였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거물로 성장하는 중국에서도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12번 시기 (2011년 ~ 2016년) : KOSPI 2,228p → 1,984p (-약 10%)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가 단기간 발생하였지만 금융위기 극복과 함께 특별한 이슈 없이 시장 횡보가 이어졌다. 그동안 확대되었던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완화가 지속되었으며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속적으로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기간이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코로나19 (2016년 ~ 2020년)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코로나19 확산

13번 시기(2016년 ~ 2018년) : KOSPI 1,984p → 2,607p (+약 30%)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시장을 주도하였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기를 맞으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으며 2018년 삼성전자 액면 분할 이전의 주가는 최고 287만 원까지 상승하였다. 시장 경제 안정기가 찾아오면서 미국을 선두로 하여 금리 인상을 하였고 2018년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2.5p%까지 금리 인상하였다.

 

14번 시기(2018년 ~ 2020년) : KOSPI 2,607p → 1,439p (-약 45%)

가파르게 상승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조정 기간으로 반도체 시장의 실적 불안감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 발생하였다. 국내 코시피 시장의 시가총액 1, 2위를 하는 기업으로 두 개의 기업의 조정은 지수 하락을 이끌었던 것이다.

 

그리고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발생하는데 그것이 2019년 말에 발생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증시는 2020년 초 엄청난 하락세를 보여주면서 급락을 하였다. 전세계 유행을 하면서 엄청난 경제 침체기가 발생하였고 미국에서는 사상 최대의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시장에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양적완화와 양적긴축 그리고 전쟁까지 (2020년 ~ 2022년)

양적완화 양적긴축

13번 시기(2020년 ~ 2021년) : KOSPI 1,439p → 3,316p (+약 125%)

미국의 연준은 글로벌 경기 침체를 우려하여 시장에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경제가 위축되면서 2020년 3월부터 미국은 채권 매입을 통해 통화량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실시한 양적완화 정책이다. 사상 최대의 유동성 공급이라고 알려지면서 금융 시장에서는 엄청난 상승을 보여준다.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시장에서 새로운 자산 버블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고 국내 시장도 전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4번 시기(2021년 ~ 2022년) : KOSPI 3,316p → 진행 중

시장의 유동성 공급이 되면서 시장의 물가 상승도 동반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소비자 물가와 유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의 자금줄을 조이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축소하기 시작하였다.

 

2021년 8월 미국 연준에서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처음 언급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도 변곡점이 생긴 것이다. 양적완화 축소 이후 양적 긴축으로 이어지는 통화 정책과 금리 인상을 진행하는 금융 정책으로 인해 국내 지수도 하락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2022년 초부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곡물 가격 폭등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가 더욱 악화되어 미국 연준에서는 금리 인상을 더욱 가파르고 빠르게 이어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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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대거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지난 3월에 FOMC 회의를 통해 많은 내용이 시사되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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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22년 11월 기준으로 미국 소비자 물가(CPI) 지수가 정점을 지났다고 언급을 하면서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이 이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로 시대별 경제 이슈를 알아봤듯이 경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의 하락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므로 힘든 시기 잘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

 

이 글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하락 다음에 상승하는 시장이 돌아오니 미리 대비하고 준비해야 시장에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2,134p까지 하락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하락의 끝에 도달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경제 지표는 다시 한번 상승을 위해 변곡점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으니 새로운 상승 장을 위해서 꾸준히 공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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